다시함께의 한 해, 어떻게 보냈는지 만나보아요❣️ 🍀
부지런히 움직였던 2025년도 어느덧 저물어갑니다.
올해 다시함께상담센터는 참으로 많은 변화를 맞이한 해였습니다. 지난 14년간 함께 한 인터넷시민감시단을 마무리 하였고, 그 바통을 이어받아 성매매·성착취 알선 광고를 차단하는 ‘AI 보안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속 아동·청소년 그루밍과 성매매를 감지하는 ‘와쳐봇’ 또한 개발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0월,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여성 착취의 아픈 현장인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의 건물주와 토지주 64인을 재고발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에서 부를 쌓아온 이들이 정당한 처벌을 받는 길이 이번에도 녹록지 않을 것임을 압니다. 하지만 다시함께상담센터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연대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셨기에 재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성매매광고죄 무죄 취지에 힘을 보태주신 법률지원단과 전국의 성매매피해상담소의 연명 또한 큰 동력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성매매 광고죄가 대법원까지 갈 수 있도록 큰 결심을 해준 내담자분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2025년 한해동안 정성껏 일구었던 사업들이 단단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2026년에도 다시함께상담센터는 시민과 함께, 여성과 함께 성착취 없는 여성존엄이 실현되는 성평등 사회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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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안관: 1년간의 성장 이야기
(*AI 보안관을 인터뷰한 것으로 다른 글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차단시스템 AI, ‘AI 보안관’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저는 단순히 성매매 알선 광고를 찾아 신고하는 역할을 넘어, 실무자들과 함께 스스로 학습하며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여왔습니다. 작은 광고도 놓치지 않고, 광고의 유형과 맥락까지 분석해 오탐을 줄일 수 있게 되었죠.
실무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AI 보안관 덕분에 특정 플랫폼에서 성매매 알선 광고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관련 계정이 정지되거나 게시물이 삭제되는 등 모니터링 효율도 크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반복적 업무 부담이 줄면서, 실무자들은 중요한 판단과 정책적 검토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하.
앞으로 AI와 사람의 협력이 더 긴밀해지면, 성매매뿐 아니라 다른 유해 콘텐츠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내년에는 안심아이 AI와 협력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위험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며, 온라인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어 갑니다. 2026년 활약,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세요!
💌시민과 함께, 다시함께!
올해 다시함께상담센터에서는 총 9,002명의 시민을 총 7번의 캠페인, 대중강좌를 통해 만났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성매매에 대해 알리고, 적극적으로 반성매매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대중강좌 크로스는 ‘국가’라는 주제와 성매매의 교차점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꾸준하게 반성매매 이슈를 공유하고, 뉴스레터를 발행하면서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반성매매를 알리려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반성매매‧반성착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시함께상담센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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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강화, 자기돌봄, 챙김
2025년 상담팀 성과 및 결과
2025년 상담팀은 총 280명의 내담자에게 4,123건의 상담을 제공하며 성매매 경험 여성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였습니다. 센터 지원 가이드 카드뉴스 제작·홍보와 정기 콘텐츠 운영을 통해 상담 및 지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상담 과정에서는 생활 상담과 심층 상담을 중심으로 정서 지원을 강화하여, 내담자의 성매매 중단과 일상 회복을 도모하였습니다. 또한, ‘챙김’을 주제로 한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기돌봄 역량 강화와 정서적 회복, 내담자 간 상호지지를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2022~2024 상담통계분석연구보고서」와 「2022~2024 판례집」을 발간하여 지난 3년간 축적된 상담·지원 데이터를 분석·정리하였습니다. 이는 현장의 실천 경험을 지식 자원으로 전환한 결과물로, 변화하는 성매매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사각지대 피해자를 발굴하며,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2026년 상담팀 운영 계획
2026년 상담팀은 2025년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상담팀의 역할과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변화하는 성매매 산업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주요 추진 과제는 내담자의 실지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상담 전략 강화입니다. 상담 초기 단계에서 신규 내담자의 이탈을 최소화하고, 상담 단계별 개입 체계를 보완하여 사례관리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안정적인 성매매 중단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신뢰받는 전문 상담·지원체계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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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아웃리치, 재고발 진행
영등포 집결지 온라인 아웃리치 운영 방식과 진행 후기
올해 현장팀에서는 영등포 집결지의 성매수자 성매수 후기글, ‘영등포 집결지, 성매매, 집결지’등의 키워드를 통한 기사 검색 후 기사의 논조와 댓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 방문 상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변화된 지형을 파악하고 성매매에 대해 다양한 인식을 확인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성매매 업소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거나 집결지 거리를 찍은 화면을 자극적인 장면이 올라오고, 확인할 수 없는 ‘00의 경험담’ 등의 게시글에 성매매 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을 여과 없이 댓글로 달기도 했습니다. 실효성있는 집결지 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한 뉴스 기사에는 성매매 여성 지원 사업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성매매 피해에 대한 몰이해와 몰지각을 드러내는 내용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6년도에는 오프라인 아웃리치의 저변을 확대하여, 쪽방을 대상으로 한 주간아웃리치를 실시하고 변화에 대해 지속적 관찰은 물론 여성들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려 합니다.
영등포 집결지 토지 및 건물주 재고발의 핵심 내용 및 의의
‘다시함께’는 2021년 3월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 내의 토지, 건물주 50인을 고발(1차 고발)했지만, 47명에 대해 각하 또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되었습니다. 자신(피고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 또는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이유였는데요. 4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이 여전히 그곳에서 토지 또는 건 물을 소유하고 있다면 성매매알선에 대해 인지하고도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기 위해 그곳을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다시함께는 25년도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 내 토지주와 건물주 64인을 재고발해 그들의 법적 책임을 묻고, 성매매 집결지 해체를 위해 토지주와 건물주의 처벌이 선행되어야 함을 명백하게 요구했습니다. 2026년도 재고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영등포 집결지 해체를 위한 TF 구성을 촉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물론, 집결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한 처벌과 폐쇄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주민들과 시민의 관심과 의지를 기반으로 문화를 바꾸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현장팀은 이러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위해 집결지 걷기 등 시민 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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