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심리지원단 -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멈추지 않는 치유의 동행
김용진 소장 | (사) 복지와 사람들 중독예방연구소
🌱 그동안 활동을 이어오며 느낀 보람과 책임
2004년 성매매방지법 시행과 함께 지원단 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이 넘어갑니다. 대상자의 욕구가 법률·경제적 지원에 우선 집중되다 보니, 심리 상담이 지속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마주할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치유 없는 자립은 모래성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짧은 만남일지라도 그 안에서 당사자가 삶의 희망을 발견하는 순간은 제게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습니다.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이들이 언제든 돌아와 기댈 수 있는 '심리적 보루'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지속적인 참여를 결심하게 된 이유
상담이 연속성을 갖지 못할 때면 아쉬움도 컸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복합적인 중독과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을 전문가로서 돕고 싶었고, 무엇보다 다시함께상담센터 선생님들과 쌓아온 오랜 인연이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비록 센터의 일상적인 실무를 직접 돕지는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버티며 기다려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진심이 지난 20년의 시간을 이끌어왔습니다.
🌱 올해 활동에서 더 보완하거나 강화하고 싶은 지점
최근 더욱 심각해지는 중독 문제는 환경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상담이 지속되기 힘든 여건일지라도, '필요한 순간 바로 맞닿을 수 있는' 전문적인 지원 체계가 절실합니다. 올해는 활동가분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중독 징후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지원에 힘쓰고자 합니다. 비록 회복의 걸음은 더딜지라도, 당사자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을 때까지 변함없이 동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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